주님, 오늘도 당신 은총의 빛이 조금의 오차도 없이 새벽을 두드립니다. 반쯤 감은 눈으로 새벽을 달릴때「오늘을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각오로 새힘이 솟구칩니다. 그런데 어둠이 세상을 지배할때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생각만큼 하루를 열심히 살지 못했습니다. 새벽의 각오만큼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제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요? 왜 지금을 숨가쁘게 살아야 하는지요? 저는 누구인가요? 저를 지어내신 조물주의 뜻을 알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세상에서 제가 조그만 돌멩이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있는 듯해도 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나친 자기연민과 이기적 태도를 녹여버려야겠지요? 실속없는 표면적 사랑에 머물고 싶을 때 자신을 송두리째 휘어잡는 사랑이 필요하다는걸 분명히 알게 해주십시오.
달콤한 사랑의 길섶에 멈추고 싶어질 때 참사랑의 길은 당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것임을, 예비 고3생의 위치를 깨닫고 당신의 사랑 안에 간구하는 것임을 깨우쳐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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