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국민학교를 다니면서는 우리나라 한글을 터득하기 위해서 6년동안을 공과금을 냈고 중학교 삼년은 남의 말인 영어가 신기해서 수업료를 냈고 (그래서 중학교 1학년 담임겸 영어선생님과는 20년이 넘은 지금도 교류하고 있다) 여고시절 또한 여성의 교양을 넓히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낳느라 3년을 더투자 했을까?
그리고는 뮤지칼의 선구자가 되고싶어 예술대학에 진학을 했다. 나는 노래와 춤의 매력에 4년을 미쳤어도 결국 결혼하고 말았다.(돈보따리를 들고) 시집을 와서도 투자 해야할 중류는 뭐 그리 많은지… 그중 무엇보다도 곗돈 교육보험 아파트 부금 삭월세 신문대금 전기 수도전화요금 우유 요구르트 값은 어떻게든 그달 말일까지 갚으려고 전전긍긍하며 산다. 그러나 정녕 나의 가장 소중한 의무는 까마득히 잊고사는 것은 아닌지…
사랑을 전공하는 「사랑대학」(천주교회) 의 등록금 (교무금) 에는 왜 (?) 이리 무관심하고 인색할까?
꼭 우리수입에 「십일조」가아니라 하더라도 내스스로 정한액수에 부담을 갖지는 않는가?
그리고 남부일자는 기억하는가? 설상가상 날짜가 며칠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 탈몫에는 넘기지 않을 성실 하는가?
특히 사순절을 맞으면서 제각기 주어진 삶의 굴레를 한번쯤 살펴가며 살게하소서.
나의 삶 (십자가) 에 깊숙히 젖어드는 당신의 은총과 우리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비례할 수 있도록 정신을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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