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 고해성사를 이전에 이르던 말, 고백성사는 고해성사를 고친말』.국어사전의 고백성사풀이 내용이다. 칠성사중 하나인 고해성사는 국어사전에서도 고백성사라고 표기되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신자들 역시 그렇게 알고있다. 국어사전에서와 같이 고해성사는 고백성사의 옛말로 알고있다. 통상적으로도 고백성사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백성사는 고해성사로 환원된 지 4년이 훨씬 넘었다. 환원된 것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도 고백성사로 통용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고해성사로 환원된 것을 알고있는 사람은 극소수뿐이기 때문이다. 바뀌기만 하였지 이를 알리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 무엇때문에 다시 바꾸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고백성사가 고해성사로 환원된 것은 1986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때였다. 주교회의는 교회법위원회가 시안을 마련한 「전국공용 교구사제특별권한」을 제정하면서 고백성사를 고해성사로 환원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사항은 공개되지 않아 신자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었다. 단지 가톨릭기도서 내용 교정시 고해성사로 고쳤을 뿐이다. ▼고백성사는 60년대 후반 교회용어 대폭 개정시 생겨난 말이다. 고백성사로 개정된 후에도 한동안 그 의미상 고해성사가 더 적절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입과 귀에 익숙해진 이 용어가 바뀐 것은 아무래도 고백보다는 고해가 이 성사의 의미를 잘나타내주기 때문일 것이다. ▼주교회의는 고백성사를 고해성사로 환원시키면서 고백의 기도. 고백. 고백자 등 단순한 고백의 의미만 있는 내용은 그대로 두고 있다. 그렇지만 고백사제 보다는 고해사제(신부) 고백소 보다는 고해소가 적절하다고 본다. 고해(告解)란 지은 죄를 고백(告白)하고 참회함으로써 하느님과 화해하고 죄사함을 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고백성사를 고해성사로 바꾸어 부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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