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일의 정성=짜장면 값」이건 좀 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봉헌하는 사람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해야할 것이다
어떤 경우 진정으로 어려운 자, 못 가진자가 하루에 백원, 이백원씩 모아 주님의 몫으로 바쳐진 것이라면 그 정성은 값진 것이며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봉헌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신앙생활의 성숙도에 관계되는 것이지 그 사람의 부유정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부유한자가 적게 낸다고 비난하기 전에 우리 자신의 생활을 먼저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봉헌에 있어서도 신자들의 정성보다는 돈 몇 푼이 아쉬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용 즉 정신이 형식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내용적으로 충만한 사람에게 형식적인 결핍을 나무란다는 것은 흡사 예수님에게서 도덕적인 타락을 기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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