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은 깊어 산에는 단풍이 짙게 물들고 거리의 가로수들은 점차 앙상한 모습을 들추어내고 있다.
자연의 이치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있건만 아직도 그것을 우리주위에 무수히 많음을 본다.
그들은 그저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고, 값진 것을 더 많이 지녀야만 행복한 인생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소유에의 집착은 사람을 더욱 메마르게 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신이 하느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행복한 삶이란 소유와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쓰는데 있음을 대자연의 법칙을 통하여 깨달았으면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 곧 하느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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