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인 우리 가톨릭 교회가 신앙상, 전례상, 행정상으로 하나인 것처럼 용어도 하나이어야 한다.
미사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역할에 따라서 봉헌하는 것이므로 미사를 구경하는(보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신자들간에는『미사 본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미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도『미사를 봤다』라는 말이 왜 사용이 되고 있는지 그 까닭을 전혀 모르겠다.
지금까지「고백성사」가 공용어고,『고백성사 본지 ○○됩니다』가 옳은 줄로 알았으나 우연히 87년 수정판가톨릭기도서를 보고「고백성사」가「고해성사」로,「본지」가「받은 지」로 바뀐 것을 알았다. 그런데 90년10월7일자 가톨릭신문 4면에는『고백성사 참여율 저조 평신도 절반이 거의 성사 보지 않아』로 쓰여 있고, 2주일 후인 10월 21자 6면에는「고해성사」그리고「성사 받기 전」으로 쓰여 졌다.
고백성사라는 용어보다는 고해성사가 타당해서 본래의 용어로 다시 바꿨다면 고백성사라는 용어는 버리고 수정된 고해성사만을 공용어로 채택하여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일에 기존의 용어와 함께 사용한다면 수정의 뜻도 보람도 없고 오히려 용어의 혼란만 가져오게 될 것이다. 가톨릭신문에서 수정된 용어는 즉시 신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신자들이 올바른 용어를 사용할 때 수정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가톨릭 공용어 모음」을 발간하여 신자들에게까지 보급을 한다든지 가톨릭계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각 교구의 주보 등에 바른 가톨릭용어 지도를 위한 고정란을 만든다든지 해서, 하나인 우리 가톨릭교회가 용어도 하나로 통일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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