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일간지에서 각 종교계의「헌금」액수와 사용에 대한 기사를 게재,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 기사 중 천주교회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을 담고 있어 새로운 점은 없지만 신앙인들에게 다시한번 교회헌금실정에 대해 일깨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몇가지 점을 생각케 해준다.
첫째『천주교회의 부유한 지역에 자리한 성당에서 나오는 헌금 액수와 개신교의 보통 지역에 위치한 교회에서 나오는 헌금 액수가 비슷하다』는 지적.
본보 10월 14일자에 게재된 독자 투고에서도 지적된바 있듯이 천주교 신자들의 헌금액수는 헌금 정신을 배제하고 외형적인 결과만을 감안한다면 수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동이 없는 듯 하다.
그래서 독자투고한 형제는 주일 헌금 액수가 짜장면 한그릇 값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한바 있다.
헌금정신의 새로운 자성과 함께 헌금액수에 있어서도 이제는 변동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둘째『각 종교계는 공히 도시지역에 있는 교회와 농촌지역에 있는 교회간에 재정격차가 크다』는 것.
서울의 모본당 주일학교 일년 재정이 농촌지역에 위치한 웬만한 본당 일년 재정보다 상회한다는 사실은 교회내에서 수차례 지적, 개선돼야할 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역간의 불균형적인 발전、도농간의 소득격차는 중대한 사회문제의 하나님을 감안할 때 화해와 나눔의 사명을 띠고 있는 교회에서 먼저 도농 교회간의 재정 및 인적 나눔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셋째『교회 예산중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가 크지 않다』는 것.
교회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는 결코 말뿐이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시간과 기회가 있으면 교회 곳곳에서 외쳐지고 있는 요청임을 감안할 때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각 본당 예산중 1할은 가난한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쓰여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대림절을 맞는 교회는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를 기쁘게 영접키 위해서라도 도ㆍ농 교회간의 나눔 및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는 재삼 숙고해야하지 않나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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