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5만이구이지만 앞으로 3년 내에 1백만이 될 경기도 안산시의 대학동에 소재하는 우리본당은 총 신자세대가 2백 86세대인 조그마한 공동체이다
신자들의 70%가 농ㆍ어업에 종사하는 우리대학 동 본당은 5년 전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해 초대주임 송영규 신부가 지하실을 완공한 후 2대 박종만 신부가 부임, 현재 본격적인 성전신축을 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예산 3천만원 주일헌금 20만원 미만의 작고 가난한 본당이라 엄청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어 본당신부는 물론이요 본당신자들이 직접 성당신축공사에 참여, 직영으로 성전을 건립하고 있다.
8개 구역으로 나눠진 우리 본당은 매주 한번 꼴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문분야의 일을 제외하고 모든 일을 도맡아놓고 하고 있다.
특히 『내 성전을 건립해놓고 고향을 떠나겠다』는 사리지역 신자들의 열성은 눈물겹기만 하다. 어업이 주업인 그들 사리지역 신자들은 바다매립공사가 멀지 않아 끝나 거주지를 바꿔야하는 어민들이 대부분이다.
12명으로 구성된 사목위원들도 자기 일을 뒷전으로 하고 값싸고 질 좋은 자재를 구입하는데서 부터 목수일까지 하면서 성전을 보다 아름답고 튼튼하게 건립하기 위해, 매일성당에 모여회의를 하고 숙직을 하는 등 쉬는 날이 없다. 이들 사목위원들은 이미 안산의 수암ㆍ원곡성당의 기초를 닦은바있는 베테랑들이다
이렇게 본당 신부님과 전신자들이 참여하는 덕택으로 보통 평당70~80만원은 돼야 건립할 수 있는 공사를 평당 40만원이 못 미치는 가격으로 공사를 해나가고 있다.
聖 정하상의 부친 정약종의 5대손 3가구도 살고 있는 우리 본당의 신자들은 본당신부님에게 절대 순명하며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발적으로 성전건립비를 마련하여 금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신자들은 새우젓장사ㆍ폐품수집 등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55드럼의 새우젓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총건평 5백 30평의 새 성전에는 좌석 5백석의 성전 2백평이 마련된다. 총공사비 2억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년에도 본당신부님은 각지로 구걸(?)다니실 것이고 신자들은 나름대로의 열성을 기울일 것이다. 나는 나대로 기도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 주님과 우리들의 성전을 기필코 완공해 보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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