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된 작품들은 교리를 설명하고 교회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려고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와 동떨어진 곳에서 찾으려 애를 쓴 작품들도 있었다. 다시 말하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의 글이 아니라, 억지로 짜내서 쓴 것들이…
국민학교 부문은 부모님 등 웃어른이 써 주어 그대로 어린이들이 옮기게 한 것들이 종종 있었다.
신정아의 동시「하느님」은 어린이답게 하느님을 잘 그렸다.
김보경의「성모님의 마음」은 나와 성모님을 잘 대비시켰다.
중고등부의 작품들은 그래도 내적으로 깊이 움츠린 작품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한 가지만 중점적으로 그리지 않고 욕심껏 이것저것을 그려 오히려 작품의 색깔이 흐려져 그 맛을 덜하게 했다
양소민의 시「이 한해가 가면 새봄이 와요」는 아주 잘 쓴 시이다. 흠이라면 사투리표현을 그대로 써 의미전달이 잘 안 되는게 흠이었다(두 군데 고쳤음).
류영주의 산문「사랑은 그 어디에」는 편지형식으로 내 안의 사랑을 소박하게 표현하였으나, 문장이 덜 정리 된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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