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는 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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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8일자 3면 ‘수문 열린 공주보, 녹조가 사라졌다’를 읽었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금강 일대를 탐사한 기사입니다. “꼬마물떼새, 고라니, 수달이라고?” 회복된 자연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그려져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서울역에는 ‘보 해체 반대’에 서명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보는 해체 되어야 하는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수문을 여는 것만으로 녹조가 사라지고 강가의 자연이 회복되었다면 굳이 보를 해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하천 주변 농민들의 의견은 무엇일까요? 혹시 우리는 모든 것을 획일화해서 이것은 무조건 옳고 저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한 방향으로만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보’는 하천에서 관개용수를 수로에 끌어들이려고 둑을 쌓아 만든 저수시설입니다. 하천 주변 농민들에게 고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홍수를 막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을 막아 주변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입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보가 있어야 하는 강이 있고, 보가 없어도 되는 강이 있겠습니다. 보의 유지와 해체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전문가들이 모여 시일을 두고 신중하게 지역에 따라 다르게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톨릭의 균형 잡힌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윤선경(수산나) 명예기자
◎…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이 5만 회를 돌파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수치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뿐만 아니라 신문을 읽는 독자들이 함께 기도봉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문사 자체 행사로서뿐 아니라 점진적으로 교회에 펼쳐지는 기도운동이 되어가는 것 같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동참합니다.
-서 스테파노
◎… 7월 21일자 1면에 인천 부개2동본당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역 재개발 상황에 따라 이전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 부개2동본당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고령의 본당 신자들이 어렵게 기금을 모아 건축한 본당이고, 재개발 조합의 공탁금은 현재의 본당을 이전하는 비용과는 차이가 커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 중 상당수는 새 성당을 짓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본당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독자 입장에서 유익하고 좀 더 와 닿는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들의 작은 정성과 기도로 부개2동본당의 처한 상황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됐는지 기사를 통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김 소피아
◎… 7월 21일자 3면에 태백 하이원리조트 미사 안내 기사 잘 읽었습니다. 관광지에서 미사를 드리고 싶은 신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지역의 색다른 공간에서 열리는 미사를 소개해주어도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1면에는 지역별로 휴가철에 가볼만한 교회 문화유산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었습니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잘 접하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성당들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잘 정리해주어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 요한보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