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로서 사회생활을 해 나가다보면 도처에서 교회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차있는 사람들과 마주치게된다. 가톨릭 교리체게에 대한 무지, 한국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에서 본 교회의 모습에 대한 오해, 교회가 사회에 대해 행하는 발언에 대한 거부반응 등.
비신자들의 일방적인 비난 앞에서 당혹스런 느낌을 가졌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두번쯤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자신없는 어조로 몇마디 반박해보거나 또는 그 사람은 나와는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이니…하고 회피해버리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니었는지.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그리스도인 임을 포기하는 일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복음을 선포하고 전달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며 그것은 반드시 대단한 사명을 수행해 가는 가운데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자기 입장을 정립해 가면서, 일상에서 부딪히는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을 교정해 나가는 일에 열의와 용기를 보이면 그 또한 평신도로서 해야 할 큰일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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