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교에서 신앙을 얻어 천주교로「돌아온(?)」사람이다. 무릇 신앙생활은 그 기본적인 신조가 있기 마련이지만 확실히 천주교의 평신도들은 기본적 신앙지식이 부족하다. 어째서 그럴까? 나 나름으로 얻은 결론은 영세 전 교육의 적당주의에 기인한다고 보여 진다.
옛날에는 영세받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 어려움의 내용 여하는 고사하고 교회는 보다 더욱 알찬 초심자 교육을 제도화 했으면 좋겠다.
지난주 신자 총 수가 2백 17만 선으로 보도되었다. 전년에 비해 15만이 늘었다 한다. 그러나 알맹이 없는 신자 수만 늘면 무엇하는가? 통계적 숫자로만 한다면 타교는 고사하고 개신교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 가진다면 벌써 한국을 천국화 했을 것이다. 좁은 문이 신앙의 길이다.
사목당국은 교리의 진수조차 모르고 성당을 오가는 뭇신자가 가라지로 버림받지 않도록 영세후의 교육도 그러려니와 수박 겉핥기식의 예비자 과정을 보다 내실화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더구나 성서를 놓고도 무수한 이단적 유혹과 자유주의사상이 팽배하고 우리나라가 범죄적 이단집단이 많아 유혹받을 가능성이 많은 최근의 동향을 보아 더욱 절실한 요청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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