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가족계획방법을 전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하던 끝에 우리 가정 스스로 기도와 희생을 바치기로 하였다.
사순절기간 동안 묵주의 9일기도를 54일 동안 바치기로 하였다. 때마침 수원교구가 교구설정 25주년을 맞으며 로사리오도 3억단 봉헌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우리 부부는 반별로 바치는 묵주기도에 번갈아 참여하고 저녁식사 후에 식구들과 함께 자연적 가족계획 방법의 확산을 위해 꾸준히 기도를 바쳤다. 전보된 직장에서도 이러한 기도를 전하리라 마음먹었다.
또한 모진 역경을 극복하고 순교자의 월계관을 쓰신 윤종선(요한) 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그분들의 삶을 본받기 위해 조그마한 희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절제생활을 하고 평일미사와 레지오 활동에 참여하고 직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애썼다.
이렇게 사순절동안 기도와 희생을 바치던 중 자연적 가족계획방법 교육이 시작되는 첫날 의자가 많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수강생들이 모였다. 그 중에서 그토록 교육을 받지 않겠다고 하던 분까지 와 계셔서 주님의 은총에 놀랄 따름이었다.
우리 신자들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단히 좋은 자연적 가족계획방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쳐야 할 것이다.
김문희<수원시 화서2동 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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