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정한 장애자의 해가 선포되고 장애자의 날이 정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협회ㆍ모임 등이 구성되고 여러 단체도 생겼고 이곳, 저곳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안타까운 마음과 동정의 눈길 그리고 관심…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장애자는 한 사람으로서….
그러나 장애자인 우리는 얼마만큼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회 각 단체나 협회 등에서 호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육체의 장애로 인하여 정신은 건강한가를…뭇 사람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의지력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와 최선을 다해서도 안 될 때에는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가 각자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지금도 어떤 신부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있다. 『자기의 장애를 이용하지 말라』는 그 뜻 깊은 말씀을….
문난희<경기도 성남시 단대4동 5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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