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중학생이 된지도 2개월…. 중학생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지금, 국민학생 때의 자질구레한 허울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첫 발을 내딛은 내가 더욱 더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더 일찍, 더 많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에 옮겨야하는 지금과 아무것도 모르던 국민학교 생활을 비교할 때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국민학교 때의 그 많던 여유와 시간은 멀리 사라져 버렸고, 중학교에 와서는 친구들과 모여서 참새처럼 조잘거리지도 못하고 학교생활에만 매달리다보니 집에 오면 맥이 풀리고 눈꺼풀만 무거워진다. 이런 생활이 되풀이 되다가 일요일이 되면 나는 자유와 평화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성모님이나 예수님을 보면 복잡한 학교일은 잠시 잊어버리곤 한다. 성당에서의 시간은 단지 2시간이지만 나에게는 평화와 자유의 시간이다. 그래서 일요일이 기다려지고 지나가면 아쉬워지나보다.
중학생이 된 이제부터는 더욱 더 열심히 성당에 나가 신앙생활을 착실히 함은 물론 하느님의 훌륭한 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최은정<대구 월배본당ㆍ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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