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인간다운 생활을 한 사람일수록 여러 사람들에게서 인간미가 넘친다거나, 사람답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기서의 인간미란 자기에게서 풍겨 나오는 꽃향기와 다를 바 없지요. 그래서 인간미가 넘치는 생활, 즉 인간다운 생활이란 지성과 교양이 잘 어우러져 스스로 향 내음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 우리 신앙인들 모두는『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내요』란 노랫말 가사가 보여주듯이 지성과 교양의 꽃내음 뿐만 아니라 여기에 주님의 신선한 사랑의 향기를 잘 조화시켜, 내 주위에 아직도 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잠자는 형제자매들을 일깨워 주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지금도 자기들의 지성만을 고집하고, 교양이 없는 무례한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잘못된 위정자ㆍ행정가ㆍ법률가등 우리 이웃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불러내어 신선한 대 자연의 봄내음을 만끽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들의 자세가 아니겠는지요?
이영기<서울시 종로구 혜화동90-2 가톨릭신학대 신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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