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알게 된 날부터 난 나름대로 꾸준한 기도를 해왔다. 그러나 하느님을 깊이 알수록 내가한 기도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신자 한사람 한사람 모두를 종합해서 얘기해보면 거의가 무엇을 이루게 해달라는 식의 청원기도를 한다는 얘기였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부님은 종종 나를 위한 기도보다는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강론 때마다 이야기하셨다.
지금까지의 나의기도도 감사기도 보다는 청원기도가 많았었다. 나를 위하고 우리 가정만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따지고 보면 너무 계산적인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성인들의 기도는 사업이 잘되게, 돈을 많이 벌게, 평화를 달라는 식의 기도가 아니라 내가아닌 내 이웃을 위한 기도라는 것을 깨닫고 나도 앞으로는 나 자신보다는 이웃을 위하는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기도를 바쳐보리라고 결심해본다.
김귀록<대구시 달서구 송현주공APT 130동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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