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수의 증가에 비해 사제수의 부족을 크게 느끼는 요즈음 많은 사제탄생은 가톨릭 교회의 큰 경사가 아닐수 없다.
정말 좋은 몫을 차지한 분들에게 오늘의 결실이 있기까지는 피나는 노력과 또 뒤에는 부모형제와 은인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한잔의 포도주가 있기까지는 많은 포도알이 짓이겨지는 아픔이있고 짜여지는고통이 있듯이 말 못할 아픔과 가슴시림에도 자식들을 과감하게 주님께 봉헌할 수 있었던 부모님들의 깊은 신앙심에 머리가 숙여지기도 한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교만과 이기심의 울타리안에서 때로는 베드로처럼 잠담할 수 있는 신앙인으로, 어느 때는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의 분별없는 신앙으로 성직자나 수도자를 쉽게 판단하며 마음 상하게 하는 예가 더러는 있기에 사제 서품식을 보며 우리 모두는 신앙의 자세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새 신부님들께 오늘의 영광을 축하드리며 신품성때 간직한 순백의 마음, 언제까지나 간직할 수 있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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