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5월 29일 字 1면에 톱기사로 게재된 통일사목연구소 창립은 담당 주교님의 말씀대로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교회내의 대 공산권 선교 및 통일문제정책 결정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고 민족분단 극복을 위한 복음화의 사명을완수해 나가는 교회 앞에 등대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 아빠스의 격려사는 앞으로 통일사목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게 합니다.
현시점에서 북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볼 때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통일문제를 중요 이슈로 거론하고 있습니다만, 민족 통일이 우리 앞에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요구하고 있는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 일부 정치 지도자가 통일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말을 발설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심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일사목 연구소 초대소장 김성태 신부님은『통일 사목연구소는 성서적 견지에서 통일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는 민족통일 신학을 정립, 신학적 원리에 입각해 민족화해를 향한 사목적 방향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며『교회 안에서 민족 일치를 저해하는 제반요소를 극복, 신자들 사이에서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 빨리 신학적 원리에 입각한 사목적 방향이 제시되어 무엇보다 민족일치를 가져오게 하는데 하느님을 믿는 하느님의 백성인 신자들이 앞장서 노력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어 나오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박영자<대구시 동구 신암4동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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