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의사수녀이다. 이 꿈은 아주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것이다. 그 많은 꿈 중 내가 의사수녀를 택한 이유는 그 꿈이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어렸을 땐 그저 수녀님들이 좋았고 멋져보였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수녀님에 대한 매력보다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의사수녀님이 되고 싶은 것이다. 나는 가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선생님을 뵈면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하며, TV를 보면 탤런트가 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내 꿈은 의사수녀이기에, 그 생각은 머리를 스쳐가는 바람일 뿐이다.
수녀가 되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못하고 있다. 성당에 열심히 다녀야하는데『춥다』,『가기 싫다』등의 핑계로 나가지를 않는다. 작년, 5학년 때만 해도 난 교리시간에 교리가 듣기 싫어 듣지 않고 그냥 모른체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태까지 개근상 타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열심히 성당에 다닌다.
성당에는 열심히 다니게 되었지만 아직 열심히 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기도하는 것이 그 한가지다. 아무리 기도하기 싫다지만 아침 저녁기도는 할 수 있는데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점에 대해 진짜 반성해야겠다. 그 다음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잘하지 못하는 점이다. 부모님은 나를 낳아주신 고마운 분이신데, 대들기도 하고 말을 안 듣기도해서 부모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친절하지 못한 것, 그것도 문제이다.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애에겐 친절히 대하고 나랑 친한 애나 나보다 못한 친구는 무시한다. 나는 이것을 없애려고 애쓰고 있다.
앞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수행하는 모범어린이가 되고 커서 좋은 수도자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도뿐 아니라 성당에도 열심히 다니며 친절을 베푸는 생활을 해야겠다.
박혜진<서울 석관동본당ㆍ국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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