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어요. 예수님께 수학여행 이야기를 쓰려합니다. 수학여행 첫날 저는 가슴이 매우 설레었답니다. 그 이유는 중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가는 수학여행이고 집을 떠나 자연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뒤숭숭해졌기 때문이지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림이 울창한 광경을 보았을 때 예수님께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푸르른 들판과 울창한 나무들이 너무도 아름다웠거든요. 예수님은 아마 제 말을 들으셨을 거예요.
설악산 숙소에 도착한 첫날 저녁을 먹는데 참 이상했어요. 기도를 하고 밥을 먹으면 밥이 맛있고 기도를 안 하고 먹으면 맛이 없었거든요. 왜 그럴까요.
이튿날은 몸이 아팠지만 산에 오르려니 힘이 솟더군요. 흔들바위가 웅장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냥 바위가 흔들리는 것이 볼품이 없더군요. 하지만 비룡폭포는 무척 멋있었고 거기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마시니 참 시원했어요.
집에 돌아오는 날 한계령휴게소에서 쉬게 되었는데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 어찌나 멋있던지 입을 벌리고 멍하니 볼 지경이었어요.
이제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예수님께이 글을 씁니다. 이번 수학여행은 하느님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이제 글을 줄여야겠습니다.
몸 건강히 안녕히 계세요.
김준열<청주 수곡동본당ㆍ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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