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많은 가요들의 내용이 모두 이별이나 실연 등을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노래를 만드는 이들이나, 노래를 즐겨 부르는 젋은이나 자신들의 애환을 전하고 싶어서 또는 그 노래의 정서가 자신에게 맞아서 부르고 있겠지만 좀 더 파고들어 생각해보면 뜻밖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현대사회에서 파생한 문제로 이혼율의 증가,미혼모의 증가 등의 문제가 크게 보도 매체에 보도되고 있는데,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문제는 자신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버리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중 가요에 나타나는,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식의 가사 내용이 단지 작사가의 머리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풍조가 반영된 것이며, 이런 풍조야말로 요즘의 젊은이들이 인간 관계를 스쳐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처럼 대수롭잖게 받아들이게 하고, 인간 존중이란 말을 유행어처럼 사용하면서도 그 의미를 놓쳐버리고 말게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물질적인 처방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인 변환이 요구되는 문제이다.
이때문에 우리는 종교의 보편적인 인간애의 이념이 사회전반에 뿌리 내리기를 갈망하고 한사람 한사람의 관계에서, 크게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으면 하고 소망하는 것이다. 대중가요 하나 하나에서부터 끔찍한 범죄에 이르기까지 우리 신앙인의 손길이 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일은 하나 둘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우리가 몸 담고있는 사회의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