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1월 교육국에서 마련한 국민학교 졸업생 피정에 참가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피정이다.
그래서인지 무엇인지 새롭고 신비하게만 느껴졌다. 본당에서 떠날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손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5층에서 신부님이 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피정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그제야 비로소 피정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비록 하루뿐인 피정이었지만 많은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돌나라」라는 슬라이드는 지나간 6년동안의 내 잘못을 반성하게 해주는 좋은 본보기였다.
돌나라 사람들의 마음처럼 차가왔던 나의 옛 잘못. 돌나라 사람들의 마음은 비록 차가왔지만 어린아이들의 부르짖음에 못이겨 인형을 건져주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나를 애타게 찾고 계심을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이제 나는 이 피정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 앞으로는 돌나라 사람들이 돼서는 안되겠고 예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파하는 성실한 중학생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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