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6월 7일 성신강림대축일에 개막된 성모성년이 오는 8월 15일 성모승천축일에 폐막된다.
성모성년의 진정한 의미는 그리스도강생 2천년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성모님께 대한 단순한 감정적 신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보다는 성모영보에서 부터 계속 보여주고 있는 마리아의 신앙의 순종을 모범삼아 그리스도를 향해 희망의 발걸음을 새롭게 내 딛자는 것이다.
그래서 본당 꾸리아에서는 레지오단원 교육 및 성화에 목적을 두고 성모성년 전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5월 15일 청주로 향하였다.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성모님의 자녀답게, 어린이처럼 우리를 먹이시고 인도하시고 가르치시고 병을 고쳐주시고, 슬픔을 위로해 주시고 의문을 깨우쳐 주시고 해매일 때 불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 차 기도하였다.
미비한 확성기설치, 행사가 무려 4시간씩이나 진행된 점, 영성체 때에 무질서했다는 점, 안내원수가 부족하였다는 점 등이 아쉽기도 하였지만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세계평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성모님께 대한 신심과 기도를 통해 우리세대에 요청되는 임무를 정확히 깨닫고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 나라 이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리스도화 될 때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한베네딕도<대구 삼덕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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