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5월 18일생, 시인, 배우, 저술가, 언론인, 노동자, 반전운동가, 신학자, 철학자, 사제, 연설가, 교수, 스키선수, 카누ㆍ수영ㆍ스케이트ㆍ등산ㆍ축구를 즐기는 만능스포츠맨, 폴란드 바도비체 출생, 본명은 카롤 보이티야. 1978년 10월 16일 교황으로 피선, 1978년 10월 22일 제2백 64대 교황으로 즉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면면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2백 64명의 교황 가운데 유일한 공산국가 출신이다. 그리고 네덜란드 출신 교황 하드리아노 6세(1522~1523년 재위)이후 최초의 비(非)이탈리아인 교황이다. 이같이 현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교황으로 피선되자마자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특이성은 이제 관심 밖의 일이 되었다. 스포츠로 단련된 건강, 윤리신학박사학위 소지자로서의 지성, 투철한 성모신심, 그리고 연극배우로서 다져온 그의 온화하고도 남성미 넘치는 미소와 풍모는 거대한 슈퍼스타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마주교/으뜸사도의 후계자/전교회의 대사제/서구의 총대주교/이탈리아의 수석대주교/로마관구의 수석대주교/바티칸 시국(市國)의 원수/하느님의 종중의종 등은 교황을 지칭하는 다양한 명칭이다. 이 가운데서도 으뜸사도였던 베드로사도의 후계자이며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칭호는 교황원위의 핵이다. ▼교황은 또한「볼 수 있는 으뜸」으로도 불린다. 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대칭적인 의미로서 곧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뜻이다. 우리는「볼 수 있는 으뜸」을 지난 84년 우리 땅에서 만나 뵐 수 있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 땅에서 우리와 만남의 자리를 가진 최초의 교황이다. 내년 10월 서울세계성체대회에서 그분과의 두 번째 만남이 기대된다. 7월 3일 주일은 그분의 건안하심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교황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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