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겨레에게 닥쳐온 이 재난을 어떻게 그냥 바라보고만 있겠읍니까?』 (에스델서 8,3~16,17)
매월 끝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명동성당에서는 북한선교부 주최로 이동호 아빠스님(북한선교부 총재 주교)과 김병일 신부님(북한 선교부장) 공동집전으로『침묵의 북한 교회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나는 이 미사에 참석할 때마다『이 기도운동이 좀 더 활발해져서 이 미사에 참석못하는 다른 많은 신자들을 위해서 전국 각 본당에서 매월 한번씩이라도 이 미사가 봉헌되어 범 기도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북녘땅은 우리들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모형제 친척들이 신앙의 자유를 뺴앗긴지 근 반세기의 긴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구원하기 위하여 민족의 복음화와 복음적 평화 통일의 사명을 걸머진 북한 선교부에 우리 모두는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조금도 한이 없겠읍니다』(로마서9,3)라고 하신 사도 바울로의 말처럼 현시대에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던져주신 사업은 바로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북한의 선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다면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될지라도 이 사명을 위해 깨어 기도하는 영혼이라도 많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김수환 추기경님꼐서도 지난 8월 북한선교부 회보를 통하여『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업은 전국적인 기도운동』이라고 말씀하셨듯이…우리 모두는 이 기도 대열에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얼마전에 어느 분이 저희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적어 보내준 감격스러운 글이 생각난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북한 선교에 대하여 몇 차례 얘기를 들은 일이 있읍니다. 참으로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시기적으로 당장의 일은 아니라 할지라도 꼭 준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북한 선교가 힘들고 불투명한 미래의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꼭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하신 그 분의 말씀대로 북한 선교야말로 우리의 지력과 능력과 힘으로가 아닌 하느님의 팔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신앙의 행위임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신앙의 깃발을 높이 쳐든 북한 선교부의 기도 행렬에 적극 동참할 때 분면 38선의 장벽은 무너져내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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