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오전에는 최소한도로 그날 배울 공부를 예습하였는데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든다.
7월 2일 수료증을 받고 조촐하게 다과파티로 끝맺음을 하고보니 마음이 왜 이리 허전할까?
아가씨, 총각, 엄마, 아빠, 수도자 등 각각 계층은 달라도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로서 모두들 열심히 즐겁게 하였다.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들. 진주ㆍ삼천포로 달리는 버스 속에서 서로를 소개하는 발표시간을 가졌다. 자기 자신의 결점ㆍ취미ㆍ특기를 서로 알고 알려주므로써 더욱 친숙한 형제 자매애를 나누었다.
강의실에서 신부님의 열심한 강의, 멀리 부산에서 우리들을 위해 달려와 주시던 수녀님. 정말 이것이교회의 흐름을 알려주듯, 그레고리안 성가와 같이 유유히 물결 흐르듯 우리의 교회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듯한 성가.
발성, 성가, 지휘, 이런 것들을 배움으로써, 노래가 아닌 하느님의 찬미가를 부르는 성가단원의 자격을 갖출 수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모든 본당의 성가단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든 하느님의 찬미가를 잘 부를 수 있으려면 종교음악 연구소에서 수료를 받게 되면 스스로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각 본당 성가단원들의 찬미가가 하늘 끝까지 울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주님께 기도드리길 간청한다.
민까리따스<대구 상동성당 용계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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