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통신수단을 이용한 교리통신 강좌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리통신강좌는 30여년 동안 수많은 수료자ㆍ영세자를 배출하면서 복음화에 일조를 담당해왔으나 초창기에는 교회당국의 이해부족과 비협조로 고군분투해 온 것도 사실이다.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교리통신 강좌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이 재고되면서 교리통신은 운영 면에서 대폭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교리통신강좌가 면모를 일신한 것은 성 베네딕또회가 업무를 관장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대구대교구와의 왜관대리구 사목계약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본당사목에서 손을 떼고 있는 성 베네딕또회는 향후 수도회의 주요사업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성 베네딕또회는 이 업무에 전담사제를 배치, 업무의 전산화ㆍ자원봉사자 활용, 안내홍보ㆍ수료자 및 영세자 후속관리 등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새 교재 편찬 작업에도 착수, 교리통신 강좌의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교리통신 강좌를 통한 영세자수는 매년 전체 성인영세자수의 약 3%선에 달하고 있다. 이 숫자는 통보된 영세자수에 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2배정도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교리통신 강좌는 복음화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교리통신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서는 우선 일선본당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통신강좌 이용자라 하더라도 결국세계는 관할 본당에서 받게 돼있다. 다시 말하면 각 본당에서 해야 할 일을 통신강좌가 대신해주는 셈이다.
통신강좌 이용자에 대한 일선본당의 관심과 협조는 통신강좌활성화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수의 본당에서 협조체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리통신 강좌는 현재 14개교구 가운데 수원ㆍ부산ㆍ마산ㆍ청주ㆍ안동 등 5개 교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리통신교육의 부사화를 도모하고 본당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교구별 교리통신 강좌의 운영이 전국적으로 실현된다면 본부에서는 교재연구전체 통계분석작업을 통한 효과적인 운영방안제시, 수료자 및 영세자에 대한 사후관리 등에 총력을 경주, 교리통신강좌의 질적ㆍ양적 성장의 극대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리통신운영에 주교회의의 재정적인 지원이 대폭 증대돼야한다. 현재도 주교회의가 상당액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그 중요성에 비춰볼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교리통신 교육이 아직도 일부 외원에 의존하고 있음은 시정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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