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주변에서 과자를 먹는 어린이에게 누가 사주었는가 물으면 서슴없이「엄마」라고 대답했다. 또한 이웃어른들께 8. 15해방은 누구 때문에 됐는지 물으면「미소양국의 승리」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실은 나도 그중 하나였는데 열심한 신자인 숙모께서 하느님이 내려주신 것이라고 하셔서 의아해 오다가 신앙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과자를 어머니가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엔 아버지가 있듯이 8.15해방도 미군에 의해 된 것이지만 결국은 하느님의 뜻으로 된 것으로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힘이 약해 먹을 것을 빼앗긴 자녀가 부모에게 울면서 달려들면 그것을 보고 묵과하는 부모가 없다면 빼앗긴 우리나라를 위해 선주들이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눈물로 호소하는데 하느님이 귀를 막고 좌시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은 한국교회주보이신데 이를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리는 만무한 것이다.
알고 있듯이 12월 8일이 성모무염시태대축일인데 그날 시작된 대동아전쟁 불씨가 성모승천 대축일인 8월15일에 불속에 던져졌으니 그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고 했으니 8ㆍ15해방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면 그 기쁨의 감사를 하느님께 돌려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황금물질의 노예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와 평화안에 살게 하도록 간구해야 될 것이다. 바로 부정과 도둑질을 하는 것이 황금의 노예가 된 탓이니 말이다.
김용순<강원도 태백시 철암2동 철암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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