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성모님 그리고 저의가족들만이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써서 신문사에 보내놓고서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한 심정이 감돌고 있었던 차에 당선이 되었다고 하니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처음 써본 자신의 생활이야기를 여러분들이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송구스럽고, 흉이나 잡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음도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사람의 생활 속에서도 하느님의 섭리가 감돌고 있음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사실은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에 대한 성모님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드러내고 싶은 저의 소망에서 용기를 내어 써본 것이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삶을 통해서도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고 성모님의 자애를 드러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 당선의 기쁨을 하느님께 드리고 더욱이 침묵 속에 저의 길을 인도해 주신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품속으로 가신 아버님과 가족들 특히 동생수녀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그분의 것이고 그분의 섭리 하에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님 더 많은 영혼들이 당신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 보일수있도록 전구하여 주십시오』이 소감을 쓰면서도 제가 당선 되었다는 마음보다는 성모님께서 하신 일이고 그분이 당선 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원토록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나의 사랑하올 성모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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