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예수님 예수님은 지금 어디계셔요? 참 궁금해요.
저는 안양 6동에 사는 효경이예요. 저를 소개하지 않아도 어떤 아이인지 아실 거예요.
성당에 2학년 때부터 다녔지만 2, 3학년 때는 미사에 열심히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고치고 미사에 열심히 나오고 있어요. 이쯤되면 영성체를 해도 됩니까?
저같이 못나고 나쁜 아이가 어떻게 영성체를 해요. 참 한심해요. 하지만, 저는 예수님의 몸을 모시고 싶어요. 예수님 그것이제 소원이예요. 사실 저만 영성체를 하지 못해 너무 창피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예수님의 몸을 모셔서 무척 기뻐요.
예수님 오늘은 참 기억에 남을 거예요. 그 이유는 첫 고백을 신부님께 하였기 때문이예요. 고백을 하고나니 기분이 좋고 또한 흐뭇해요. 그 이유는, 저에게는 이제 죄가 없기 때문이예요.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예수님 수녀님께서 감실에는 예수님이 계시다고 하셨어요. 저는 감실에 한번 들어가는 것이 소원이예요. 과연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예수님 예수님은 정말 이 세상에 계셔요?
저는 어떤 때는 믿어지고 어떤 때는 믿어지지 않아요. 저는 참 변덕이 심해요. 예수님!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골고타 언덕부터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까지 모두 예수님이 참 훌륭하시고 본받을 점이 많아요.
예수님! 인자하신 예수님! 훌륭하신 예수님! 우리들의 예수님! 언제나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김효경<경기도 안양명학본당ㆍ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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