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단하나의 좋은 친구가 있다. 김준혁이다. 빵을 싸와도 나를 주고 과자를 가져와도 날 주곤 했다. 나 역시 빵조각 하나라도 준혁이를 주곤 하였다. 난 준혁이를 입학식 때 처음 봤을 때부터 벌써 그 인상이 마음에 들었다.
1학기에 들어와서는 더 친한 친구가 되었다. 다른 친구들도 사귀어 보았지만 나와 친한 사람은 역시 준혁이었다. 놀기도 같이 놀았고 성당에 가도 같이 가서 주님이 부르시는 착한 목자가 될 것을 기원하였다.
주님, 비록 작은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가진 것은 함께 나누면서 생활할 수 있게 하소서.
전병언<대구 성 김대건본당ㆍ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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