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장로교신자인 친구를 만났다. 그는 장로교회목사가 가르치는 것은 모두 진실로 받아들인다면서『우리교회목사가 가톨릭은 타락한 종교이며 성모마리아를 숭배하며 기도도 신부를 통해서 해야 하며 온갖 성상들을 만들어 놓고 우상화하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은 가톨릭을 버리고 자기네 개신교를 참 그리스도교로 받아 주신다』고 했다. 이처럼 일부 개신교목사들은 자기들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거짓되게 비판하고 있다.
우리 가톨릭은 엄청나게 많은 박해를 받았다. AD313년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승인할 때까지 초기신자들은 미사성제도 지하에서 숨어서 해야만 했다. 베드로 바울로 성인도 순교로 신앙을 지켰고 우리 한국교회도 엄청난 박해와 순교가 있었다. 지금도 남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정부와 사회 불의와 가톨릭과의 끊임없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느님자신이셨지만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셨고 결국은 죽음까지 당하셨다. 그리고 「여호아의 증인」교는 『로마교황은 악마이며 세계는 2천년 간 악마의 지배를 받아왔다. 그래서 하느님은 여호아의 증인들을 보내어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었다』고 한다. 왜 우리 가톨릭은 항상 비판당해야만 하는가? 그러나 우리는 9억 가톨릭신자가 있고 하느님만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가톨릭이 정통그리스도교라고 주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성모마리아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한평생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순종으로 예수님을 낳으시고 기르셨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 공경하는 것이고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는 기도를 드릴뿐이다. 하지만 개신교신자들이 가톨릭을 비판만 일삼다가는 그들의 죄만 더 첨가될 뿐이므로 가톨릭과 개신교의 우호적인 관계가 아쉬운 실정이다.
박해를 당하고 순교함으로서 죽음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톨릭의 2천년 전통이요 자랑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이단종교들이 비판을 일삼아도 현혹되지 않고 참 하느님을 찾으며 살아가야겠다.
김교산 <경북금릉군 남면 오봉 2동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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