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1964년 「성소를 위한 세계적 기도의 날」을 설정하셨다.
교황께서는 급증하는 신자들의 수에 비하여 성직자들의 수가 부족함을 인식하고 『사제들에 대한 문제는 모든 신자들의 구원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 신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성소 주일의 나이도 24살이나 되었다. 이 운동에 힘입어 사제가 된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을 기억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겠다. 왜냐하면『사제직과 수도 성소를 위한 기도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이며, 언제나 실천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제나 수도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남의 자식들은 사제나 수도자가 되라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내 자식의 성소계발을 하지 않는 것은 차라리 기도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것이다.
매달 성소 후원 회비를 내는 것으로 우리 신자들의 본분이 끝난 것으로 자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젊은이들 쪽에서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겐 주님의 말씀을 들을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자율 학습이다. 내신성적 반영이다 하여 오직 학과 공부에만 쫓기고 있을테니 말이다.
감히 말하거니와 낙락장송의 기개가 외롭게만 보일 현대의 젊은이들에게나 황금의 무소불능을 읊조릴 부모님들에게 한번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바보스러움(?)을 권하고 싶다.
『그러므로 주여 비오니 전생애를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한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사랑을 깨달아 이를 증거하게 하시고, 당신의 믿음을 본받아 이를 지켜 나가게 하시며 당신의 겸손을 배워 스스로 낮추는 자 되도록 도와주소서』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협력하도록 부르시는 주님께「예」하고 응답한 그들에게 구원의 은총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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