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오늘은 성 바오로 서원에서 어린이대행진이 열리는 날이다. 그래서 2시까지 성 바오로 서원으로 갔다. 생각보다는 아이들이 참 많이 와있었다. 마음이 흐뭇했다.
제일먼저 슬라이드로 성모님에 대한 영화를 봤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퀴즈시간이 왔다.
모두들 무릎을 꿇고 손을 높이 들려고 야단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똑바로 손을 들었다.
사실은 이 축제 때문에 성모마리아에 대한 책을 좀 읽었었다 손을 계속 들었는데,지적을 해주지 않았다. 이제 선물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아휴, 이젠 선물이고 뭐고 못 받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선생님께서 성모님의 어머니는 누구인가를 물었는가 보다 얼핏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를 지적했다. 나는 또,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지적받은 아이는 틀린 답을 말했다.
다시 용기를 가지고 손을 들었다. 마침 부제님이 나를 가리켰다. 너무나 기뻐서 본당과 이름도 말하지 않은 채 답부터 먼저 말했다. 『삼덕본당, 손 지현미카엘라입니다. 정답은 안나입니다』정말 성모님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성모님의 아버지는「요아킴」어머니는「안나」이며 두 분의 축일은 7월 26일이다. 너무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손지현<대구 삼덕본당ㆍ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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