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30일에 「예수님처럼 살아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캠핑을 갔답니다.
여름 성경학교 기간 동안 친구들 얼굴도 익혀두었고 조도 다 짜주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그리 서먹서먹하지 않았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조는「이사악」조였는데 선생님이 얼마나 좋은지 캠핑 기간동안 꾸중한번 안 들었어요.
버스를 타고 신나게 갔는데 도착해서는 멀미 때문에 흐늘흐늘 해졌답니다. 텐트가 쳐져 있는 곳으로 가서 짐을 풀어놓고 점심을 먹었는데 산골에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꿀맛 같았답니다.
물놀이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학년별로 장기자랑도 하다 보니 하늘엔 별님이 반짝거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캠프파이어가 시작됐어요. 저는 가슴이 막 두근거렸습니다. 나무줄기에다 불을 붙이니까 나무줄기를 타고 불길이 화살처럼 씽 하고 나무가 가득 싸여 있는 곳으로 달려가더니 활활 타올랐어요. 훈훈한 온기를 자아내는 그 불이 꼭 엄마의 품속 같아서 제 얼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조별로 장기자랑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겁게 보냈어요. 그리고 예수님처럼 살겠다고 다짐했어요.
조정선<대구죽전본당ㆍ국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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