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영화는 1700년대 원시 남미에 예수회 신부 한사람이 피리 하나만 들고 정글 속 원주민들을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구와니족들과 친구가 되어 삶의 터전을 만들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우친다. 멘드사는 연적인 동생을 죽여 갈등과 고뇌 속에서 방황하다 참회하여 온갖 고행을 다하는 수사가 된다.
다혈질인 수사는 잘도 참으며 가브리엘 신부의 헌신적인 사랑과 함께 원시림속의 미개인들을 낙원으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이 윈시림은 프로투갈과 스페인 두 강대국들의 식민지 영토 싸움에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교황당국에서 파견되어온 추기경은 두 강대국의 압력과 유혹에 굴복하고 원주민들은 정글로 뿔뿔이 흩어지고 성직자들은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사람을 노예로 잡아가고 땅과 집 모든 것을 약탈하려는 야욕과 만행을 알면서도….
구세주처럼 생과 사 모든 것을 믿고 추기경께 의지한 구와니족은 결국 총칼로 멸망당하고 성직자들도 몰살당하는 실화이다.
얼마 전 주교회에서는 가톨릭농민회 활동과 전국 평협 활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 정책의 실패로 농민들이 파산하고 자살한 이야기도 못하는 것인가, 정의와 평화 사랑은 사라지고 부정부패, 성고문, 무자비한 폭행 온갖 불의의 현실은 1700년 대 식민지 시대와 너무나 흡사하다.
제2차 비티칸 공의회 문헌의 평신도 사도직 소명은 무엇인가.
「매일 교황님과 주교들, 사제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드려라. 마귀의 세력이 교회안에까지 침투하여 타협하고 물질만능 사회를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라고 일본 아끼다 성모님의 메시지에 따라 가브리엘 신부처럼 성체만 앞세우고 기도만 드리다 죽어야 옳은지…
멘도사 수사처럼 싸우다가 목숨을 바치는 항거를 해야 옳은지…
착한 목자와 양떼는 다 죽어가고 공동체 일치는 커녕 깨져가는데도「저들의 죽음은 사람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죽은 것은 오히려 저 자신입니다」라고 하시는 추기경님께 순명해야 옳은지…
주여! 어찌하오리까?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빛과 소금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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