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올 신부님!
제가 신부님께 영세를 받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지 5년이 되었읍니다. 아직도 저의 귀에는 영세식 때 신부님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시던 그 음성이 들리고 있읍니다. 그날의 감격스러운 순간들이 머리 속을 스치고 있읍니다.
유난히도 추위를 많이 타던 제가 그저 하느님의 자녀된 기쁨에 가득 차 아침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성당에 갔을 때 겸손되어 주님의 제단 앞에 끓어 기도하시던 그 거룩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날 이순간까지 제가 주님의 사랑안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은 그토록 많이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그 헌신적인 사랑의 댓가로 주님께서 저에게 베줄어주신 은혜라 생각이됩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신부님!
보잘것없는 저에게 그토록 무한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주셨음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오갈데 없는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시는 신부님의 고귀하고 거룩하신 삶에서 예수님의 숨결을 느낍니다.
140명 평화의집 가족들을 돌보시느라 분주하시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루 한순간이라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온유함에서 자애로우신 성모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신부님!
신부님을 통하여 이토록 크신 은혜를 내려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 모두를 바쳐 함께하는 평화의 집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좋으신 하느님을 증거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영원한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께서 늘 신부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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