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성당, 기도, 신앙심…이 모든 것들은 우리 신자들의 필수요소이다. 그러나 난 이모두가 나와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처럼 나의 생활이 되풀이 되어감에 따라 자신의 생활에 한계점을 느낀 적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생활 속에서 기쁨이라면 나 자신의 하느님을 믿고 교회와 일체가 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것마저도 대학입시라는 굴레 속에 잡혀 헤어나질 못했다.
나 자신이 하느님을 멀리하고 성당에 그냥 참석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이렇게 약해지는 자신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을 뿐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몰랐다.
이때에 나를 일깨워 주는 것이 있었다. 얼마 안 있으면 받게 될 견진성사이다. 난 견진성사 받을 준비를 하면서「하느님의 사람들」이라는 견진교리책을 읽었다. 견진성사는 하느님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받고 하느님나라 백성으로 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나와 하느님과의 대회이고 우리들의 삶을 참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또 나와의 대화가 가능해야 하느님과의 대화도 있을 수 있고 하느님과의 대화가 가능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신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속에서 내가 이때까지 몰랐던 교회의 참뜻과 기도와 하느님을 다시 깨달았으며 네가 누구이고 견진을 받은 후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똑똑히 알았다.
내가 다시 하느님께 성실하며 내 자신을 충실히 할 수 있겠금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 허울 좋은 신자라는 굴레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참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진정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깨끗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올 견진성사에 임하여야겠다.
김미란<대구효목본당ㆍ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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