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많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한두번쯤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한다.
우리가 성당에 다니면서 사귄 어떤 친구보다도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다. 아니 우리는 성당에 안다녀서 그 친구를 몰라도 그 친구는 우리를 잘 아는 그런 친구가 있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과 우리는 한번도 다툰적이 없다. 아니 다툴수가 없다. 예수님은 언제나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때문이다. 또 충고해 주시기도 한다.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 엄마, 아빠 등을 통해서….
우리가 남에게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어느 친구에게 말하지 못해도 예수님께만은 탁 터놓고 후련히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언제나 사양 않고 들어주신다.
이처럼 좋은 친구가 또 어디 있을까? 아마 어느 친구도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이해해주지는 못할 것이고, 들어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우리를 이처럼 이해해주시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실까? 그것은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인간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참혹히 돌아가신 예수님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이기에 십자가 위에 돌아가신 것이다.
이렇듯 생명을 바치시며 사랑해주신 예수님께서 한번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린이가 되어야한다』고 하셨다.
그것은 어린이의 순수함을 사랑하시는 것과 우리 어린이를 사랑하신다는 뜻이 담긴 말씀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누구보다도 귀중한, 친한 친구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친구 현희, 정희, 현정이 모두 친한 친구이다. 그런데 그 친구들 노느라고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예수님과의 대화를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
지금도 아직도 예수님이란 친구를 못 사귄 친구는 마음에 귀기울여보다.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똑똑 두드리고 계실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을 반가이 맞아드리자.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이시다. 언제나 예수님과의 대화를 잊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과 지내자.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이시다.
※서울대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사순절 백일장 입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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