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때엔 나에게 요세피나라는 세례명이 있는 것조차 과분할 정도로 나의 신앙생활 혹은 일상생활까지도 실수투성이다. 내가 할일을 다 못하거나 또 책임을 못질 때…. 고입입시를 앞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하시는 선생님들. 그 틀에 맞추어 하루하루를 바삐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에게는 무엇보다 기도와 신앙과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와 하루 일과를 정리할때 같이 생각해주는 그런 상대를 무척 갈망하고 있다.
영세를 받은 뒤 나는 예전과 달라진 거라고는 성체를 모시는 것과 고백소에 드나드는 일 그리고 게으른 기도생활. 이것이 지금 나의 빈약한 신앙생활이다.
나도 좀 더 떳떳하게 살고 싶고 부러움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내 노력은 나의 꿈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 이런 모든 것을 보충하기 위해 난 하느님을 찾는다. 이제 좀 더 달라지기 위해서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의지한다.
그리고 견지성사를 받기 위해 칠은(일곱가지 은혜)을 생각해본다.
그중 굳셈이 가장 맘에 든다.
나는 1년 반 동안 너무도 교회와 교리를 모르고 신앙생활을 해온 것 같다.
앞으로는 어느 정도의 여가시간이 나면 그리스도의 말씀인 신앙교리를 익히겠다. 그리고 견진성사를 받고나서는 교회의 어른답게 행동하고 좀더 성실한 기도생활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굳게 믿는 참된 신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
문민정<대구효목본당ㆍ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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