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수님께.
예수님,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들은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요.
지금은 어느 곳에 계시는지는 몰라도, 우리들의 마음속 어디엔가 계시어 저희들의 생활을 지켜보시면서, 때로는 안타까와하고, 때로는 기쁘실 때도 계셨겠지요.
제가 잘못을 할 때마다 예수님은 가슴 아파 하시고, 또 즐거운 일이 있을 땐 함께 기뻐해 주셨지요.
지금 이순간도 저를 지켜보시면서 옳은 일, 바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저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과 가르침은 저의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있을 것이어요.
오늘「예수 부활 대축일」에 이처럼 참여하게 해주신 것도 모두 예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 가지 어려운 일은 제 마음 속에도 선과 악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어요.
그리고, 지금도 예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거리고 있는 불쌍한 어린이들과 북한에 살고있는 어린이들을 한없이 불쌍하고 딱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영세를 받지 않은 예비자이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은 다른 어린이들 못지않게 크답니다.
전 꿈이 많은 어린이랍니다. 그러나, 그 꿈을 모두 이루려면 제가 한 1000살은 더 살아야겠지요?
예수님, 예수님이 은총과 가르침과 사랑으로 올바른 길을 걸어가게 해 주셔요.
저의 친구 중에 이런 아이가 있어요.
그 애는 교회를 다니지만 성당은 나쁜 곳이라면서 성당에 다니는 친구에게 성당에 다니지 말고 일찍 교회를 다니라고 하면서 성당을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그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하니 그 애가 막 대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또『마리아가 신이냐』면서 다음엔 저를 비판하지 않겠어요?
정말 넌 교회를 다니면서 그런 말을 하냐고 하자 그 애는 교회와 성당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너도 일찍 교회를 다니라고 강요하면서 저에게 뭐라고 말하지 뭐여요.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전 그 애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의 작은 마음속에도 소망이 있답니다.
첫째 소망은 통일,
둘째 소망은 우리 가족들의 건강,
세째 소망은 우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어요.
예수님, 다시 한번 부활을 축하하오며 앞으로 더욱더 예수님을 잘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주셔요.
예수님, 이제 시간이 다 되었어요.
안녕히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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