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성체대회에 참가하여 또 한 번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임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됐다.
새벽부터 서둘러 성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버스 속에서 오늘 행사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모두 같이 기도했다. 또 한편으론 많은 숫자가 모이는 관계로 무질서와 자칫 행사위주로만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으나 이런 걱정이 쓸데없는 것임을 곧 깨닫게 됐다.
질서 있는 입장과 퇴장, 서로 양보하는 자세, 환한 얼굴로 정답게 인사 나누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 한 공동체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 하고 느꼈다.
전국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님의 성체 안에 하나되는 기쁨을 나눈 성체대회에서는 교구의 벽도 영ㆍ호남의 지역감정도 계층간의 차이도 찾아볼 수없는 진정 뜨거운 한마당이었다.
전교의 달에 개최된 이번 성체대회를 계기로 비신자는 물론 다른 종교신자들에게도 주님의 참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전신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