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교회는 「나눔」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신자들의 호응도 역시 높아 나눔의 실천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눔은 현시적으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랑 실천의 결실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교회의 모습은 「사회속의 교회」를 심는데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교회는 전통적으로 사랑의 실천운동으로서 불우한 이웃에게 물질적인 나눔을 가르쳐왔으며 신자들은 나눔의 실천을 신앙의 한 형태로 익혀왔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60년대만 해도 나눔의 의식은 고양돼 있었으나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하여 별로 주목받지는 못해왔다.
70년대 중반이후 본격적인 경제개발의 여파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교회는 활발한 본당 신설에 따른 성당신축등 교회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동시 70년대 이전과는 달리 그 규모와 방법적인 면에서 기초적이나마 전문성을 가미, 효과적인 나눔 실천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
76년부터 주교회의 인성회가 주관하고 있는 「사순절운동」은 신자들에게 사랑나눔의 의식을 일깨워 주었으며, 서울을 비롯 몇몇 교구에서는 사회복지회를 설립, 사랑 나눔의 실천을 체계화시켰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문기관을 이용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에서 직접 물품을 제작하여 참가함으로써 과거의 일방통행식 나눔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가지면서 장애자를 비롯한 불우이웃들의 자활ㆍ자립을 직ㆍ간접으로 지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의 제6회「나눔의 바자」는 서울대교구 사회복지 단체뿐 아니라 지방교구 사회사목 기관지원으로까지 바자폭을 넓혀 전국적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매년 가을 명동본당 사목회 주관으로 열리는 「사랑과 나눔의 토산품」바자는 금년 가을로 6회째를 맞이하는데 명동본당이 시골본당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인천 가톨릭사회복지회가 80년도부터 시행해온 「사랑의 자선바자」는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는데 수익금은 불우시설ㆍ단체 및 불우한 가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 부평5동본당이 본당예산의 약40%를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최근의 보도(본보 6월 14일자 10면)는 우리교회의 나눔정신이 얼마나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입증해 주고있는 좋은 예이다.
「성체와 교회의 해」도 벌써 상반기를 넘고있다. 성체와 교회의 해 생활화는 곧 나눔의 실천이다. 사랑의 결실인 나눔의 실천이다. 사랑의 결실인 나눔의 실천이 더욱 확산되고 체계화 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회와 같은 전문기관을 모두 교구가 설치 운영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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