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죽는 순간까지 남은 기간을 편안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또한 죽음을 삶의 한과정인 것으로 인식시켜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Hospice)활동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는 보도를 가톨릭신문을 통해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이런 활동이 왜 이제서야 활발해질 수밖에 없었나 하는 안타까움과 지금부터라도 활성화 된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절실히 느꼈다.
「호스피스」란 우리말로「임종 돕기」라 한다. 낱말 그대로 죽어가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어떻게 죽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단 말인가』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호스피스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와 나눈 대화에서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대와 같이 각종 질병이 범람하고 특히 아무리 의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암」은 아직까지 불치의 병으로 불러지고 있는 현실에서 생명을 마치고 죽음을 받아들이란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불치의 병에 걸린 환자들에게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죽음이 결코 생명이 다하는 것만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는, 영생(永生)의 길로 들어가는 과정과 같은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에 호스피스활동이 꼭 필요한 것이다.
아직 전국적인 차원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이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명과 죽음의 고귀한 뜻을 깨우쳐 주는 이 호스피스활동이 더욱 활성화 돼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호스피스활동이 단순히 병원에서만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이 사회 내에 꼭 필요한 것인 만큼 사회구석구석까지 널리 보급됐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전문적인 봉사자양성이 더욱 시급하고 이 활동에 대해 교회는 물론 정부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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