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마음을 뜨겁게 울려주던 장애자올림픽이 끝 난지 불과 보름 남 짓 됐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연출한 이번 장애자 올림픽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정상인들도 해내기 힘든 경기를 그들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은 해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자애자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정부차원의 많은 지원은 물론이고 장애자복지를 위한 제도가 하루빨리 혁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우리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모든 성당은 평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시설 또한 장애자들에게는 큰 고통인 것이다.
목발 짚은 장애자들도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더욱이 훨체어를 탄 장애자들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보호자가 업고 올라온다든지 하지만 보조자가 없을 땐 혼자서 성당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장애자들은 밖에서 성당건물만 물끄러미 쳐다보곤 돌아가기 일쑤이다. 따라서 우리 교회에도 장애자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이들이 언제든지 성체조배하고 돌아갈 수 있게 말이다. 장애자들도 큰 복지시설이나 제도를 바라진 않을 것이다. 단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이들을 위해 힘쓸 때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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