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일학교에 다닌지, 6~7개월이 되었다. 아직 기도문도 못 외운다. 교리가 지겹고 미사도 지겨워서 빠진 날도 있었다.
지난주 교리에서 순교자에 대하여 배웠다. 마침 순교자의 성월이라서 나는 결심했다.
맛있게 보이는 과자는 눈을 꼭 감고 용돈이 딸려도 어쩔 수 없이 사먹어야 했으며, 이런 것을 참아야 된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거짓말도 하고 친구를 골탕 먹이기도 하였다. 하느님을 위해 몸을 바친 순교자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앞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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