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종교의 하나인 이른바 미카엘 종파들이 주일이면 명동 대성당까지 찾아와서 로사리오라는 그럴듯한 제목 아래 그들의 선전물인 팜플렛을 우리 교우들을 대상으로 집요하게 나누어 주고 있음을 가끔 보게 된다. 올 한해만도 만여 장을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고 미카엘종파 신도들이 대부분 냉담중인 가톨릭신자들임에서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은 물론, 기독교의 머리(宗家)인 우리 가톨릭을 공략하려 하는 그 어리석음에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우리교우들이 성서공부에 소홀하고 외톨이주일신자들을 현혹시켜 은연중에 이탈을 유도하여 궁긍적으로 자기들 종파에 입교 시키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호와의 증인종파와 맥락을 같이하는 수법으로 불행하게도 가톨릭을 공략하려는 것이 미카엘종파들의 최대목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교우들은 성당마당에서 배포되니 우리교회에서 나누어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잡다한 메모, 또한 민주화의 외침에서 파생한 흔해빠진 팜플렛의 하나쯤으로 오인하여 생각 없이 받아보고 있는데 만에 하나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공동체로부터 이탈 하는 냉담교우가 생길 가능성이 많은데 이와 유사한 일들이 어찌 명동성당에서만 발생하겠는가? 마땅히 교회당국은 슬기로운 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히 저지, 대응하고 신심이 부족한교우들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하는 절대의무도 있는 것이다.
평신도로서 그들과 맞서고 입씨름하기엔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교회는 놀랍게 성장하고 있으나 그 뒤안길에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냉담자가 많다는 현실을 직시하여 교회는 보다 큰 관심과 처방을 내려야 되고 신자재교육에도 온힘을 다하여 잃게 되는 양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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