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몸 운동」이 서울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의 핵심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는 이운동의 확산을 위해 최근전국운동본부를 설치하고 교구 및 본당 조직을 독려하고 있어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여 진다.
주교회의 역시 지난10월 정기총회에서 이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결의한바 있어 이 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나눔 실천 행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음 한몸 운동은 세계성체대회 준비를 계기로 본격화 되고 있는 나눔 운동이지만 알고 보면 새로운 운동일수는 없다.
그리스도교의 근본정신은 사랑이며, 크리스찬 신앙의 핵심 역시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에 교회는 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이면서 신자들에게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가진 바를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나눔의 실천은 사랑실천의 가장 실질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외국교회로부터 막대한 인적ㆍ재정적 지원을 받아 오늘의 활기찬 모습을 세계교회에 보여주고 있다. 외국교회가 한국교회에 보내온 물질적지원의 대종은 회국신자 한사람 한사람의 적은 정성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임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76년부터는 사순절운동의 일환으로 전교회가 나눔 실천운동에 적극 나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까지 나눔을 실천해 오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유치한 한국교회는 성체대회준비를 계기로 성체성사의 생활화, 곧 나눔의 실천운동인 한마음 한몸 운동을 적극 전개하게 된 것이다.
한마음 한몸 운동이 지금까지의 나눔 운동과 성격을 달리하는 것은 실천 사항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한마음 한몸 운동 전국운동본부는 실천운동 사항으로서 헌혈 및 장기 기증전문위원회, 입양 및 결연 전문위원회, 헌미전문위원회 등 3가지로 대별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헌미운동은 전통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운동이지만 헌혈 및 장기 기증과 입양 및 결연운동은 낯설거나 또는 실천이 부족했던 분야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음 한몸 운동은 이미 전국운동본부 결성 이전부터 신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는 있으나 업무의 체계가 잡히지 않고 추진력이 미약했었다. 이번에 전국운동본부가 결선됨으로 해서 이러한 결점이 충분히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성체대회는 비록 개최지가 서울이고, 서울대교구가 대회주관 교구이기는 하지만 한국교회 전체의 행사이며 나아가서는 전세계 신앙인의 축제이다. 따라서 전국의 모든 교구와 본당이 세계성체대회의 참 뜻을 살리기 위한 한마음 한몸 운동의 교구 및 본당운동본부 조직 구성 및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