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환한 얼굴에 저는 그저 고개를 숙입니다.
말 없는 미소 속에서
당신은 저에게 자은 부탁을 하시는 듯 느껴지는 것은 찬바람이 부는 까닭일까요?
물음은 답을 기다리지 않고『행하라』하시는 그 미소엔 사랑이 뚝배기 속 된장찌개같이 듬뿍 담긴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지금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제 곁에 오시려는지요?
물음은 또 답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도망가지만 당신의 환한 미소에서 전 사랑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갓 배운 어린아이처럼 저도 당신의 사랑을 묵묵한 침묵 속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전하려 합니다.
저보다 더 사랑을 필요로 하는 형제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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